주가가 뉴욕증시의 관망세를 곁눈질하며 좁은 상승폭으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추가금리인하 시사 발언을 디딤돌 삼아 사흘째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체 실적악화 지속 압력에 눌리며 한산한 거래속에 눈치장세가 연출됐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613.92로 전날보다 3.01포인트, 0.4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54포인트, 0.67% 오른 80.91을 가리켰다.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경기 6개월째 악화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 악재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은 전날 오름세를 이어가고 포항제철은 내렸다. 투자자들은 추세가 겹겹 안개 속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종목 위주로의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 매수세는 소형주 쪽을 분산, 상승 종목이 500개를 넘어섰다. 거래소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우위인 가운데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순매수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이 전날에 이어 상승출발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5개가 모두 올랐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