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패스트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농협은 오는 8일 문을 여는 고양 농산물 유통센터내에 패스트푸드 점포인 '또래오래(Toreore)' 1호점을 열고 패스트푸드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또래오래는 프라이드치킨,버거류 등을 판매하는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점으로 1백% 국산 닭고기만을 사용해 메뉴를 개발한 게 특징이다. 농협 관계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킨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해 싼 값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는 2005년까지 1백50여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케팅이나 점포개발 측면에서 농협이 외국계 업체들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이 유난히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