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외국인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80선이 무너졌다. 5일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상승을 이어받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12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가면서 하락세를 그렸다. 외국인은 전날 관망세에서 벗어나 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열하루째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50억원을 순매수,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기관은 매수편에 섰지만 17억원 순매수로 규모는 크지 않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36분 현재 79.82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0.68% 내렸다. 코스닥선물 6월물은 0.90포인트 낮은 95.55에 거래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상승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개별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락 종목이 381개로 상승 종목 181개를 압도했다. 지수관련주는 LG홈쇼핑이 4%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휴맥스, 핸디소프트 등이 올랐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와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으나 낙폭 과대 재료만으로의 상승은 한계를 드러냈다. 한통프리텔이 외국인 매도로 4만원대를 다시 빼앗긴 것을 비롯, SBS, 동특, LG홈쇼핑, 한국토지신탁은 약세다. 휴일을 앞둔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전날보다 많은 2억2,058만주, 1조784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뉴욕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기조를 꺽지 않으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한통프리텔 약세와 선도주인 닷컴주, 보안주가 강세가 경합을 벌이며 80선 지지력을 시험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