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하나로통신이 동기식 IMT-2000 사업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신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및 차익 매물 출회, 정부정책의 불확실성 등이 상존하고 있어 주가는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 속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장기투자판단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론 조정을 감안한 보수적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정철 연구위원은 "하나로통신은 4월말 현재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25.3%로 한국통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며 "우량고객 확보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동기식 IMT-2000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오히려 재무 악화 요인으로 남아있던 투자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LG텔레콤을 중심으로 하는 제3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육성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우선 하나로통신, 파워콤, 데이콤 등 후발 통신사업자들의 사업영역 및 특성, 운용시스템이 각기 달라 의견일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룹 차원에서의 지원이 불가피한 LG텔레콤의 입장에선 현재로선 참여 메리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