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대현 삼표산업 남광토건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7개 기업이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거나 채권단의 경영관리를 받지 않는 자율경영을 추진하게 된다. 기업구조조정 협약사무국은 워크아웃 중인 35개 기업에 대한 평가결과 경영실적이 좋은 이들 7개 기업에 대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사무국은 이번주 중으로 각 채권단에 공문을 보내 조기졸업내지는 자율경영을 추진토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채권단들은 이들 기업을 워크아웃 조기졸업시킬 것인지, 자율추진으로 바꿀 것인지를 다음주중 결정하게 된다.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판단해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토록 했다. 이중 대우조선은 채권단 및 기업의 협의를 통해 오는 8월 말께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그러나 이들 기업의 워크아웃을 곧바로 종료할 경우 파산금융기관 및 제2금융권의 여신 회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기업과 협의를 통해 워크아웃 조기졸업 여부를 신중히 결정키로 했다. 협약사무국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이들 업체의 워크아웃 조기졸업 여부에 대한 채권단의 서면결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조기졸업을 하면 2금융권의 채권회수가 잇따를 수 있어 일부 기업은 채권단이 경영관리단을 철수하는 자율추진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사무국은 나머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는 CRV(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 편입,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 유지 및 매각 등을 통한 정상화 방안이 각 채권단의 협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