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다이너스카드의 정상화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다이너스카드의 주채권 금융기관인 자산관리공사는 이달중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 다이너스카드의 1조2천3백66억원(대우연계콜 5천7백90억원 포함)에 이르는 부채를 정리할 계획이다. CRV 설립을 위해 자산관리공사는 현재 메릴린치증권 및 콜로니캐피탈 등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자산관리공사와 해외투자자들은 총 6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CRV에 참여할 예정이다. CRV를 통해 부실채권이 정리되면 다이너스카드는 자금조달이 쉬워지고 연간 4백억원에 이르는 이자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다이너스카드는 올들어 카드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7%정도 늘어나는 등 영업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이너스카드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7백72억원이 증가한 5천5백50억원을 기록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은 1백4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백33% 늘어났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