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구매조직이 완전 통합됐다. 이에 따라 양사 협력업체들의 재편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각 사에 나눠져 있던 자재관리 및 구매 기능을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로 모두 흡수하고 구매총괄본부내에 '부본부장'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구매총괄부본부장에는 기아차 구매실장이던 정몽구 회장의 사위 정태영 전무가 임명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기아차의 자재본부 구매관리실 구매계획팀 등과 현대차의 구매조정팀과 해외조달팀 자재관리팀 등이 폐지됐다. 대신 기존 자재총괄본부는 구매총괄본부로 바뀌어 양사의 자재구매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또 협력업체 관리를 담당했던 현대차 업체협력팀과 기아차 업체협력 1,2,3팀은 모두 구매총괄본부내 업체협력실 4팀으로, 현대 기아의 구매조정팀은 구매기획팀으로 통합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