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국내에서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오피스XP"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피스XP는 "오피스2000" 출시후 2년만에 선보이는 MS의 야심작.XP는 "경험"이란 뜻의 영어 단어인 "eXPerience"에서 따왔다. 오피스XP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구성된 사무용 소프트웨어 묶음이다. 물론 각각의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패키지로 구입하면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소프트웨어를 하나씩 구입할 경우에 비해 가격이 싸다. 어떤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나=오피스XP 구성은 오피스2000과 비슷하다. 각각의 소프트웨어가 최신 버전이란 점이 다를 뿐이다. 워드프로세서인 워드2002,스프레드시트인 엑셀2002,메일 소프트웨어인 아웃룩2002,프리젠테이션용인 파워포인트2002,개인용 데이터베이스인 액세스2002로 구성돼 있다. 이 소프트웨어가 모두 들어 있는 프로페셔널은 5백79달러,워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만 담겨 있는 스탠더드는 4백79달러이다. 오피스XP 뭐가 달라졌나=MS가 주장하는 오피스XP의 가장 큰 변화는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용방법이 보다 쉬워졌다. 이전 오피스보다 쉽게 문서를 만들 수 있다. 둘째는 효율적인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체 작업을 할 때 문서를 쉽게 공유하거나 통합할수 있다. 셋째는 시간과 공간의 확장이다. 다시 말해 오피스XP가 일종의 정보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데스크톱 환경에서 인트라넷과 인터넷까지 검색할 수 있다. 오피스XP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오피스XP에서 눈에 띄는 또다른 특징 하나는 "스마트태그"이다. 작은 아이콘 형태인 스마트태그는 특정 상황에서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준다. 예컨대 엑셀에서 공식을 잘못 만들었을 경우 스마트태그가 이를 바로잡아 준다. 음성인식도 가능하다.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을 음성으로 대신할수 있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로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만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손으로 쓴 글씨도 읽을수 있다. 필기 입력장비에 손으로 글씨를 쓰면 이것을 문장 형태로 읽어들여 원하는 소프트웨어에 가져다 쓸 수 있다. 필기인식은 음성인식과 달리 한글도 가능하다. 최소 하드웨어 구성은=오피스XP는 이전의 오피스나 다른 회사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하드웨어 요구 수준이 월등히 높다. 지나치게 높다는 불평도 나올 정도다. MS는 오피스XP를 이용하려면 운영체제(OS)로 윈도2000을 쓸 경우 최소한 64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1백28MB는 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드디스크(HDD) 여유 공간도 2백~4백MB가 필요하다. 평가=최근 미국의 온라인매체인 ZD넷이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XP프로페셔널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7.8점을 받았다. 일반 사용자들은 평균 7점을 줬다. 오피스XP스탠더스 역시 7.8을 받았다. 일반 사용자는 평균 6점으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