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밸리 '24시'] 이지시스템 동호회..축구.영화등 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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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 7시.
테헤란밸리 한쪽 끝에 자리잡은 e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업체 이지시스템(www.easy.co.kr) 사무실 지하에선 흥겨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음악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지시스템의 그룹사운드인 "이지스"다.
지난 97년 4월 조직된 그룹사운드 이지스는 매주 월요일 지하실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작년까진 신사동의 한 연습실을 빌려쓰는 신세였지만 지난 1월 회사의 배려로 지하에 따로 공간을 마련했다.
이지스는 순수 아마추어 그룹사운드로 사내정기공연까지 갖고 있다.
매년 12월 열리는 회사 송년의 밤에서 동료들을 대상으로 1년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작년까지 네 차례의 공연을 가진 이지스는 사내에선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지시스템에는 이지스를 비롯해 다양한 동호회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에서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호회를 통해 바쁜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배려다.
현재 활동중인 주요 동호회론 자전거 동호회인 "동글이",영화감상 동호회 "무비샤워",볼링 동호회 "이지볼스",영어회화 동호회,자바개발자 모임,농구.축구 동호회,73년생 소띠 모임인 "푸른목장",개인휴대단말기(PDA)동호회 "아이러브 PDA"등을 꼽을수 있다.
이가운데 가장 회원이 많은 곳은 축구 동호회.
30여명의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친선경기를 갖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축구 동호회는 특히 고객사와 경기를 자주 갖는다.
고객들과 땀 흘리며 한바탕 운동장을 뛰고 나면 비즈니스 관계가 훨씬 좋다진다는 것이 이지시스템 관계자의 설명이다.
73년 소띠 직원들이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만든 푸른목장은 친밀하고 끈끈한 인간관계로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엔 양띠와 토끼띠 직원들이 "우리도 풀을 먹는 동물"이라며 끼워달라고 조르고 있을 정도다.
자바개발자모임은 자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스터리를 하는 동호회.
자바프로그램 경험이 없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언어를 익히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영어회화 동호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강사를 초청해 수업을 한다.
비용은 회사가 직원 교육 차원에서 절반을 부담한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