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3월 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가 114.3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이같은 6월 BSI는 지난 5월 BSI가 115.5로 작년 5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못한 것이지만 3월 이후 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선 것이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이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대우자동차 및 현대건설 문제 등 주요 경제현안이 해결기미를 보여 경제안정의 기대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