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NBA),프로야구 메이저리그,미식축구(NFL) 등 미국 프로스포츠 스타들이 연루된 매춘 사건에 대해 당시 관계자가 양심 선언을 함에 따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999년 애틀랜타의 유명 스트립바 '골드클럽'이 NBA 뉴욕 닉스 선수들에게 매춘을 알선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까지 이 사건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당시 클럽 매니저였던 토머스 시치그나노가 6일(한국시간) 연방법정에서 매춘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과 함께 이전보다 늘어난 '매춘 리스트'를 공개,재판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치그나노는 이날 "골드클럽의 스티브 캐플런 사장이 무희들로 하여금 스포츠 스타들과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하도록 윤락을 알선했다"며 "이 과정에서 갈취와 폭력 등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패트릭 유잉(시애틀) 등 당시 뉴욕 닉스의 선수들과 존 스탁스,레지 밀러,안토니오 데이비스 등 인디애나 팀 농구선수들,그리고 미프로야구 애틀랜타의 외야수 앤드루존스 등 이미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이름을 확인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