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대통령 의상을 벗어던지고 작업복과 작업부츠 차림에 망치와 못을 들고 저소득자들에게 집을 만들어주는 자원봉사 작업에 참여,미국 국민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에 적극 나섰다. 이틀간 플로리다주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강력히 후원하는 단체로, 저소득층의 주택 마련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인 '인도주의 습관(Habit for Humanity)'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버팀목에 못질을 하면서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약 30분간의 작업을 마친 후 "팔도 겨우 쳐들 정도"라고 실토했다. ABC와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대통령의 인기도는 55%로 지난 수주간 8%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