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車 교환사채 AAA"..주식담보 기아車 성장성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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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보유중인 기아자동차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교환사채가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S&P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AA는 S&P가 부여하는 신용등급중 최고등급이다.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BBB)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한빛은행을 주간사로 삼아 기아자동차 주식 5천1백만주를 담보로 5천1백76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아차 주식을 한빛은행에 맡기고 한빛은행은 미국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이 회사가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환사채의 콜옵션행사(기아차 주식으로의 교환요구)가격은 1만1천8백원으로 지난 5일 기아차 주가 9천9백50원보다 1천8백50원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다 콜옵션 행사 시작되는 9월10일께는 주가가 1만5천원을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와 S&P로부터 높은 등급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환사채 등급은 일반 사채등급과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출자총액한도 초과분의 해소 및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기아차 주식을 처분키로 하고 이 교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미 재무성채권(TB)에 투자했다.
김상철 기자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