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9차 세계 박람회사무국(BIE) 총회가 6일 프랑스 파리 국제철도회관에서 개막됐다. 질 게노스(Gilles Noghes) BIE 의장과 88개 회원국 대표 등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2003년 파리박람회 조사결과 보고에 대한 승인 및 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 준비상황 보고,2010년 박람회 유치 신청국들의 입장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을 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이다. 정우택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몽구 세계박람회 유치위 민간 위원장,허경만 전남도지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단은 이날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의지와 상황을 BIE 88개 회원국 대표단들에게 설명했다. 대표단은 또 김대중 대통령이 회원국 대표들에게 보내는 지지 요청 메시지를 담은 육성녹화 비디오를 방영하고 세계 박람회 개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한국 대표단은 총회 개막 전날인 5일 저녁 파리 시내 힐튼호텔에서 열린 홍보.설명회 리셉션에 BIE 의장단과 전 회원국 대표단 등 2백여명의 인사를 초청,환경친화적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2일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란 주제로 2010년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신청서를 파리 세계박람회 본부에 제출한 바 있다.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02년 12월 BIE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