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7일 '작은 본사'를 지향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전체 조직을 보험사업 자산운용 지원 등 3개 부문으로 나눈 다음 부문별로 기획 인사 예산권을 넘겨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보의 이같은 결정은 금융겸업화추세와 저금리시대 등 급변한 대내외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보험사업부문장에 손영호 부사장을 기용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영업통으로 평가받는 손 부사장의 기용은 향후 경영의 핵심을 영업 활성화에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자산운용쪽은 외부 전문가의 수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교보는 미국 프루덴셜출신의 오익환 상무(경영관리실장)와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출신의 조현국 이사(투자사업본부장)를 영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