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울산공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노조 파업 여파로 자칫 정상가동이 늦어질 경우 1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효성 울산공장측은 이번 사태로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타이어코드에서 1백80억원,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원사 2백60억원 등 생산 차질에 따른 순매출 손실액이 4백40억원에 이른다고 7일 밝혔다. 효성은 또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하는데 최소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생할 생산차질액 2백억원과 복구비용 40억원을 합할 경우 파업에 따른 총 손실액은 6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이 입게 될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타이어코드 재고물량은 파업 이전에 한달치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만약 정상가동이 지연될 경우 국내외 수출 및 공급에 당장 차질이 빚어진다. 이렇게 될 경우 타이어 메이커는 물론 자동차업계의 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효성의 총 손실액은 1천여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우려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