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8% 늘어난 9백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7일 "태평양의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7% 늘어난 4천7백38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태평양의 매출원가율도 개선돼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3천1백98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은 동방커뮤니케이션 매각대금 1백30억원이 2·4분기에 계상될 경우 72% 증가한 1천1백9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평양이 올해와 내년말 기준 각각 1천6백70억원과 2천8백40억원에 달하는 현금보유액을 어디에 투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화장품 사업부 일부를 분사하거나 연구개발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태평양 주가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