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수입 제한 움직임으로 장 초반 10% 이상 급락하는 등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000원, 3.85% 빠진 1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 우려에 대한 매도세와 저가 매수 기회를 잡기 위한 매수세가 공방을 벌이며 전날 거래량의 두 배가 넘는 39만주가 손을 옮겼다. 수요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 제품이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위한 실태 조사를 요청했다. 유럽연합(EU)도 한국산 철강 튜브와 파이프피팅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대미수출물량은 77만톤 규모로 지분 출자회사인 미국 UPI사에 대한 직배물량 50여만톤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출물량은 20여만톤에 불과해 수입규제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