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가 일본 군대위안부 문제를 정식안건으로 채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6일 "ILO 총회 안건을 결정하는 기준적용위원회의 노동자그룹회의는 이날 일본 군대위안부 문제가 ILO협약 29호(강제노동)에 위배되는지를 다루는 정식의제로 채택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준적용위원회는 7일 사용자그룹회의, 8일 노.사.정 3자 대표자회의를 열어 총회 의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나 노동자그룹의 합의를 대부분 원안대로 수용해온 전례에 따라 위안부문제가 총회안건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군대위안부 문제가 ILO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일본정부에 대한 일정한 구속력과 강제력을 발동할수 있는 권고채택 및 조사단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희생자에 대한 보상대책 등이 마련될 것으로 분석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