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맞아"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가 최근 수도꼭지 일체형 정수기(모델명 클리어탭)를 출시했다. 미국에서 지난해초 선보인 이 정수기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 클리어탭의 겉모습은 영락없는 수도꼭지다. 그런데 수돗물이 아니라 걸러진 깨끗한 물이 나온다. 필터는 보통 90일 정도 사용한 뒤 갈아끼면 된다. 미국 국립위생국(NSF)의 인증을 획득한 이 정수기의 출시로 욕실 및 주방용품을 공급하던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는 국내 정수기시장에도 진출하게됐다. 이 회사의 강웅식 대표는 "클리어탭으로 정수기 업계의 가격거품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클리어탭은 관련 특허가 15개국에 출원돼있다. 이 정수기는 정수한 물을 탱크에 저장한 뒤 마시는 기존 정수기와 차별화된다. 정수한 물이 필요할 때마다 수도꼭지에서 바로 나온다. 정수된 물이 저장돼 있는 동안에는 상온에서 대장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에 감염되는 2차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정수기의 핵심기술은 빠른 속도로 물을 정화하는 것.1분에 콜라 페트병(1.5리터) 2개를 채울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된 물이 쏟아져 나온다. 수도꼭지 일체형이기 때문에 마시는 물은 물론 과일 야채 등을 씻기에 편리하고 국이나 찌게 등을 끓일 때도 간편하다. 필터의 수명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수도꼭지의 전면에 표시기를 부착한 것도 특징. 수명을 넘겨 사용하는 데 따른 오염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 특히 필터에는 자체 오염을 막기 위한 항세균 물질이 함유돼 있다. 오는 7월20일까지 38만5천원에 설치까지 해준다. 특히 이 기간중에는 이 회사의 용품으로 무료 욕실개조를 해주는 것을 비롯해 필터 6개월 사용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은행사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