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성큼 뛰어올랐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1,295원에 1건이 체결된 채 전날과 같은 수준인 1,294/1,296원에 호가되며 마감했다. 전날 NDF환율은 달러/엔이 120엔 위로 올라선 영향으로 1,290원을 넘어 본격적으로 거래돼 1,297원까지 올랐다. 달러매수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5일 119엔선에서 힘겨운 상승을 거듭하던 달러/엔은 5일 뉴욕장에서 미국과 독일거래자들이 달러매수에 나서고 일본 경제전망의 불투명성이 달러/엔 상승을 부추겼다. 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이에 가세했다. 달러/엔은 이날 장중 120.43엔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6일 뉴욕장에서는 일본의 4월 가계소비가 감소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침체의 지속을 가리킴에도 120.15엔으로 소폭 내려앉았다. 유로화는 6일 뉴욕장에서 유로지역 경제 심리의 석달 연속된 악화로 전날 85센트 위로 올라선 기세가 꺾였다. 유로/달러는 한때 6개월중 최저치인 84.27센트에 도달하는 약세 끝에 84.86센트로 마감했으며 유로/엔은 102.09엔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20엔대로 올라선 탓에 오늘 환율은 한 레벨 올라선 1,290원대에서 주로 움직일 것 같다"며 "수급상 두드러진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