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노동조합(위원장 이재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마감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 81.7%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노조는 이날 운항 승무원(조종사)을 제외한 전체 노조원 2천456명중 2천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 1천664표, 반대 362표로 81.7%의 찬성률을 기록, 파업이 가결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노조는 임금 인상과 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9일부터 회사측과 7차례에 걸쳐 임금 및 실무교섭을 벌여왔으나 25일 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31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아시아나 노조는 파업찬반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사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이마저 결렬될 경우 오는 12일부터 민주노총 등과 함께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