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인도주의차원에서 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20만t의 식량을 보내 왔다고 밝혔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이같이 전하고 "일본의 이러한 인도주의적 조치는 조선(북한)과 일본 두 나라 사이의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나머지 분량도 계속 납입될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작년 10월 북ㆍ일관계 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쌀 50만t을 북한에 지원키로 하고 지난 1월부터 식량 수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방송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대(對)북한 지원 쌀 1만t을 싣고 북으로 가던 북한 상선 `청진 2호'의 제주해협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