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종합지수와 동행하며 보합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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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종합지수 움직임과 등락을 같이 하고 있다.
7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상승 출발했으나 74.85에서 고점을 형성 75선 돌파가 무산된 뒤 74에서 지지를 받으며 좁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를 받아 5%대 오름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600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포항제철을 비롯 현대차,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대형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월례회의를 열고 물가불안 등을 들어 콜금리를 현수준인 연 5%로 유지키로 했으나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시장관심은 반도체 관련주에 쏠려있다. 반도체업체인 자일링스와 컴퓨터업체인 휴렛 팩커드의 엇갈린 실적전망 속에 목요일 장 종료 후에는 인텔의 실적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날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반도체 매출 증가율을 당초 22% 성장에서 14% 위축된 1,750억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리라는 낙관론은 고수했다.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 침체가 이어지리라는 우려가 우세한 상황에서 속속 발표되는 반도체, IT종목의 전망치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5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15포인트 낮은 74.15를 나타내고 있고, 코스피200지수는 74.1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베이시스는 간간히 마이너스로 내려서기도 했지만 플러스 상태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나오며 현물시장을 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155억원, 비차익 303억원으로 458억원이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81억원, 비차익 133억원 등 모두 214억원이 출회됐다.
주체별로는 기관 매수, 개인 매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오감에 따라 지수도 방향을 달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 1,433계약, 투신 440계약, 은행 72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30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매도와 신규매수 규모를 동시에 증가하면서 224계약 매우위를 나타냈다.
대우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장초반 75선을 넘지 못하면서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고 있다"며 "거래량이 급속히 줄고 있어 청산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베이시스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 당장은 긍정적이지만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어 오히려 부담스럽다"며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매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베이시스 추이에 대한 관심을 더 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