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강하게 움직이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힘을 주고 있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엿새만에 반등해 오후 12시 18분 현재 4.93% 오른 21만3,000원을 기록했다. 워버그 12만2,000주, CL증권 3만2,600주, CSFB증권 2만2,000주 등 외국인 창구를 통한 매수주문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디아이, 미래산업 등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은 지난 5일 2/4분기 실적악화우려로 4% 이상 급락해 20만원대로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NG 베어링 하정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할 만한 모멘텀은 없다"며 "PC경기도 안좋고 HP의 실적전망도 나쁘고 반도체 가격도 하락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탄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는 당분간 20만원에서 23~24만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