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린제이 백악관 수석 경제보좌관은 올해 미국 경제가 1~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알려진 린제이 보좌관은 타임스와의 단독 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로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률은 1~1.5%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기술분야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자신뢰도와 서비스 등 다른 분야들은 당초 예상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하강세는 대부분 끝난 상태"라며 "올하반기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신용정책과 감세 정책의 효과가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지면서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린제이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이미 의회에서 통과된 1조3천5백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7일 서명할 예정"이라며 "추가세율 인하와 세제 개혁을 또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감세정책이나 세제개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다 평이하고 단순한 추가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