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주변에 자연생태관이 들어선다. 대전시 동구는 농촌지역 동(洞) 통폐합으로 비어있는 옛 추동사무소 건물과 8천2백70㎡부지를 '대청호 자연생태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비는 15억원이다. 동구는 오는 2003년 6월께 대청호 자연생태관을 개관할 방침이다. 환경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는 자연생태관에는 희귀곤충관과 식물표본관,대청호 모형,서식어류 및 수서곤충 수족관,홍보영상관 등의 테마전시관이 들어선다. 자연학습공간을 비롯해 다슬기와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인공수로,자연석과 식물이 어우러진 조경시설 등 야외생태학습장도 함께 조성된다. 동구는 이와 함께 대청호에서 서식하는 어류 양서류 수서곤충은 물론 희귀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류 농작물 초화류 등도 심어 대청호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방치되고 있는 동사무소 건물에 자연생태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