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新소재 '골프 드라이버' 개발 .. 경상대 김상식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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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 적용하는 접합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한 골프 드라이버가 개발됐다.
경상대 김상식 교수팀은 드라이버 헤드의 페이스(공이 맞는 부분) 재료로 어맷(aermat)강을 사용하고 이를 헤드의 나머지 부분을 구성하는 티타늄 합금과 리베팅하는 식으로 접합시킨 새로운 골프 드라이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의 상용화를 위해 이달말께 골프클럽 전문업체를 세울 계획이다.
어맷강은 항공기의 랜딩기어용 재료로 쓰이는 신소재로 기존 페이스의 재료로 사용되는 티타늄 합금에 비해 강도가 두 배 수준인 2천 메가파스칼에 이른다.
강도가 센 만큼 반발력도 높아 공이 더 먼 거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김 교수팀은 설명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공식 시험을 한 결과 공이 평균 20∼50야드 정도 더 멀리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도가 세기 때문에 페이스의 두께를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티타늄 합금은 용접이 어려워 맞물리게 함으로써 접합하는 리베팅 공법을 적용했다.
한편 김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초고속 민항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현대우주항공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항공재료 분야 전문가다.
(055)762-8670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