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이 우리나라 초고속망의 성공적 구축사례를 벤치마킹한다. 정보통신부는 8일 OECD의 공식요청에 따라 오는 11,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통신 및 정보서비스 정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초고속망 구축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대역 초고속망과 관련,우리나라의 성공사례를 국제회의 석상에서 소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병남 한국전산원 국가정보화센터 단장과 함께 발표에 나설 김치동 정통부 초고속정보망 과장은 "우리의 초고속 인프라를 구축한 경과와 내용을 설명하고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보급일정을 공유하고 긴밀히 조율한 것이 최대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번 회의가 우리나라 초고속망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이를 통해 수출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ECD는 지난달 각 회원국가에 배포한 "OECD국가의 초고속통신 개발현황"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초고속망 보급률에서 단연 세계 1위라고 밝히고 선진 각국보다 초고속망 보급률을 단시간에 급격히 높일 수 있었던 요인을 설명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해왔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