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거래소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0선이 무너지면서 최근 이틀 거래일 동안 약세에 머문 데 따른 가격메리트로 인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기도 했다. 8일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의 매도규모 축소 등으로 80선을 넘보고 있다.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79.48로 1.34포인트, 1.71% 상승했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시장 내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 상황에서 반도체 관련한 외적인 요인에 힘을 얻어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현 지수대는 아래로는 75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고 위로는 85선 이상까지 갈 수 있는 어중간한 상황으로 완전히 상승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억원의 순매도로 매도규모를 줄였지만 최근 14거래일 동안 매도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은 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매도규모를 줄이며 매수우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한통프리텔이 2% 이상 상승하며 4만원을 넘어섰고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 아토, 원익, 나리지*온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다음, 새롬기술, 골드뱅트 등 인터넷주, 케이디씨, 휴맥스 등 네트워크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무드를 탔다. 등락은 상승 459개, 하락 94개로 나타났다. 66개 종목이 보합을 보였다. 강 연구원은 "주말을 앞두고 오후에 상승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승폭이 둔화될 경우 다음, 새롬기술 등 200일선을 지지하고 반등시점에 놓인 선두주에 대해 매수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