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 업계가 생산 재조정에 돌입했다. 이는 256메가D램등 수익성이 높은 최첨단 반도체 중심의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NEC가 내년 봄부터 64메가D램 전면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NEC는 3월말 현재 월 1백80만개에 달하는 64메가D램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내년 3월말에는 완전히 손을 뗀다. 128메가D램의 생산량도 30% 감축할 방침이다. 대신 감축에 따라 남아도는 생산설비를 차세대 256메가 D램 제품으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시바는 대만기업을 통한 위탁량을 늘려 앞으로 3년후에는 아웃소싱 비율을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시바는 현재 64메가D램 기준으로 월 2천5백만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20~30%를 대만으로부터 아웃소싱 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쓰비시전기도 64메가D램의 비율을 전체 생산량중 10%대로 낮출 방침이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