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증언 (MBC 밤 12시25분) =미국 MGM텔레비전이 1996년에 만든 공포·심리극이다. 원제는 'Escape Clause(면책 조항)'. 유능한 보험 전문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쇄살인 사건에 연루돼 누명을 벗으려 노력하지만 오히려 다른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주인공의 긴박한 심리가 잘 묘사돼 있다. 리처드 램지는 보험 이론에 정통해 회사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다. 그러던 어느 날 돌연 한 남자로부터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늘 믿고 사랑했던 아내가 그를 죽이기 위해 한 남자를 고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이한 일도 잠시. 오히려 그 이상한 남자는 죽어버린다. 그후 잇달아 아내도 시체로 발견된다. 갑자기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른 리처드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에 리처드는 사립탐정을 고용해 내막을 알아내려 한다. 하지만 리처드와 관련된 사람들의 살인사건은 계속해 일어나는데…. □행복한 장의사 (SBS 오후 10시50분)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장의사의 일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그린 작품. 장문일 감독은 "인물들은 경쾌한 웃음을 만들어가고 스크린엔 수묵담채화 같은 넉넉한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따뜻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제24회 카이로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라도의 어느 작은 읍내. 번개 치고 비바람 몰아치는 어느 저녁 두 젊은이가 낙천면으로 들어선다. 한 명은 서울에서 빚을 지고 고향으로 내려온 장재현(임창정)이다. 재현은 그 마을 유일한 장의사인 장판돌(오현경) 노인의 손자다. 또 한 명은 이 마을 사람이 아닌 판철구(김창완). 하는 일마다 실패하다가 낙천면으로 흘러들어와 여관에서 목을 매고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여관 건너편의 장의사 간판을 보고 운명처럼 장의일을 배울 결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