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출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 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 첫날 4언더파 67타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봅 에스테스(미국)가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최경주는 지난 6일 US오픈 예선전 이후 이어진 샷 감각을 유지하며 예스퍼 파네빅, 크레이그 패리 등 8명과 함께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샷(페어웨이안착률 71.4%)과 아이언샷(그린적중률 77.8%)이 모두 정확해진데다 퍼팅도 28개로 호조를 보이며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드라이빙거리는 2백79.5야드였다. 첫날 경기는 비로 두 시간 늦게 시작된 끝에 일몰로 30여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톰 바이럼(미국)은 17번홀까지 7언더파를 쳐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노장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등 5명이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