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과실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칠성은 알코올과 미과즙이 함유된 탄산음료 형태의 주류제품 '하이주'를 개발, 10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8일 발표했다. 롯데의 강정용 팀장은 "새로운 맛을 원하는 20∼30대 대학생과 직장 초년생들을 주요 타깃으로 했으며 레몬, 포도, 매실 등 3종류로 제품이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과실주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에서는 "롯데가 종합 주류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는 위스키 제품인 '스카치블루'와 수입맥주인 '슈퍼드라이'를 통해 주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다 그동안 다져온 음료유통망과 막강한 자금력도 있기 때문에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