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9대 중반 강세에서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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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미 뉴욕증시의 훈풍을 받아 오른 뒤 횡보하고 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7분 현재 79.51로 1.37포인트, 1.75% 상승했다. 79.38로 출발해 큰 변화 없이 움직이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미 증시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기술주들의 안좋은 상황이 확인된 탓에 추가 매수세가 따라붙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은 75선 아래에서는 매수를 해 왔지만 75선 너머에서는 매도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기술주는 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지수 80을 넘어가면 가격 메리트가 없어 해외 기술주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은 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매도우위로 전환했고 외국인 역시 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6억원의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이 상승세다.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주가 여전히 강세고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주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퓨처시스템, 한국정보공학 등이 4% 이상 오르는 등 인터넷 보안주가 강세다.
등락 및 보합종목 수는 각각 457개, 103개, 59개로 나타났다.
손 수석연구원은 "이 달 내내 지금의 지수대를 크게 벗어나긴 어려워 보이지만 단기적인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낙폭이 컸던 기술주에 대해 기술적인 매매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