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등급, 국가보다 높을수도 .. 무디스, 제한관행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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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7일 개별기업이 소속 국가보다 더 높은 신용등급을 받지 못하도록 한 관행을 철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등급이 낮아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제한을 받아왔던 신흥시장 우량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의 경우 지난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에 상향 조정을 공식 요청한 포항제철의 신용등급이 높아질지의 여부가 관심이다.
무디스는 현재 포철에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Baa2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무디스의 방침 변경으로 유니방코 등 브라질의 16개사를 포함해 모두 38개 신흥시장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에스토니아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터키 베네수엘라 등의 우량기업들도 신용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등급이 상향될 기업중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과 홍콩상하이은행 멕시코은행 등 은행업종이 다수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우량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높아질 경우 이들 기업이 채권발행에 따른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