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강산 관광의 지속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지난 5월 현재 4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경제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대해 정부가 앞장서 현대지원 및 민간컨소시엄 구성을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사업의 대차대조표를 국민 앞에 공개해 국민의 검증을 받은 이후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최병국 의원은 금강산 관광비용을 "북한에 내는 군사헌금"으로 비유한후 "관광의 대가로 보내진 달러가 군사력 증강에 쓰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한반도 냉전종식을 향한 이정표"라며 "향후 남북관계 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