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종합상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0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종합상사 수출실적은 51억5천1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 종합상사들이 수출한 실적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7.7% 줄어든 2백61억4천9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출(6백59억3천1백만달러)의 39.9%로 지난 90년 이후 최저다.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은 그룹 계열사를 위한 단순 수출대행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