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군내 여성인력 확대,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교체 등 이색적인 제안과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연숙 의원은 "미래 전자.정보전의 특성 등을 감안해 여군 인력을 군 정원(약 70만명)의 10%까지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여대생의 ROTC 입단 허용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남녀공학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면서 자라온 신세대 사병들이 입영과 함께 사회와 단절되는 병영생활을 적응하긴 쉽지 않다"며 장병들의 본능적 욕구해소를 위한 방안도 물었다.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 사태와 관련, "NSC 상임위원장을 통일부 장관이 맡고 있어 대북정책 측면이 유난히 부각되고 있다"면서 "대북.외교.안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