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미국 나스닥 시장 강세에 힘입어 3일만에 지수 8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3.37%) 오른 80.77로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39포인트 상승한 35.68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62개,내린 종목은 1백12개였다. 모처럼 기관이 장세를 주도했다. 그동안 매도우위 양상을 보여온 기관인 이날 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백4억원어치를 순매도,13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9억원어치를 순매도,14일째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인텔의 실적호전 전망에 따른 나스닥 지수 반등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79선에서 맴돌던 지수는 오후 거래소 시장과 나스닥 선물 초강세 소식에 8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상승흐름을 탄 장세였다. 닷컴 3인방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가 6∼7% 올랐으며 대형 기술주인 옥션 핸디소프트 등도 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마 종목중에서는 보안과 반도체 종목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싸이버텍 장미디어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20위중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날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예당 등 음반 관련주와 A&D(인수후개발)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선물=6월물은 4.50포인트 상승한 98.00로 마감됐다. 거래는 전날보다 약간 많은 9백50계약이 이뤄졌다. 미결제량은 전날에 비해 다소 줄어던 1천8백55계약이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