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가 이라크의 수출 중단과 미국에 몰아친 폭풍우로 인한 운송지연으로 상승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58센트 오른 28.33달러를 가리켰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8.04달러에 거래를 마감, 64센트 상승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하루 220만 배럴을 공급해온 이라크의 원유수출 중단 영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지난 4일 미국의 주장대로 수정된 석유-식량 프로그램에 반발, 원유 수출을 중단했고 목요일 후세인 대통령은 수출중단을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멕시코만과 휴스턴을 강타한 폭풍우로 루이지애나 역외 원유 하역이 하루반 지연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