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객 4명을 포함한 주민 8명이 중국 남서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산사태는 전날 베트남과 접경한 광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 위치한 데티안 폭포를 관광하러 온 대만 여행객 60여명이 투숙한 호텔을 덮쳐 대만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팔 서부에서도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찾아 온 장마로 산사태가 발생,최소한 13명이 숨졌다고 네팔 내무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고펜드라 바하두르 판데이 대변인은 부녀자를 포함한 주민 13명이 수도 카투만두 서북쪽의 2개 마을을 덮친 산사태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홍콩 전지역에서도 때이른 폭우로 수십곳에 홍수가 나 최소한 8명이 다쳤다. 홍콩당국은 지붕위에 갇힌 주민 113명을 헬기로 구조했으며 북부지역에서는 홍수로 고립된 가옥에 있던 주민 61명도 구해냈다고 발표했다.홍콩은 지난 일주일동안때아닌 폭우가 내렸는데 일부지역의 강우량은 8일 하루 150mm에 달했다. (베이징.카투만두.홍콩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