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신모델 '붐' .. 어떤 새차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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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는 어떤 신차가 나올까"
처음 차를 장만하거나 차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새로 나올 차에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거리에서 천으로 앞뒤를 가리고 시험주행중인 차를 본 사람들은 이 차들의 실제 모습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올 상반기에 12종의 새 모델 차량을 내놓은데 이어 하반기에도 8-10종의 새 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프로젝트명 GK로 개발된 티뷰론 후속모델이 빠르면 8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휴양도시의 이름을 따 "투스카니"로 명명될 이 차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6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2.0리터와 2.7리터 엔진을 얹었다.
보급형인 2.0 모델은 5단 자동변속기,2.7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파워는 2백마력.
디자인은 티뷰론의 흐름을 승계하면서 한단계 윗급의 스포츠카를 지향했다.
지붕은 운전석을 중심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스타일이다.
이제까지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다.
현대차는 이밖에 내.외관을 개선하고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한 스타렉스 새 모델을 연말께 선보이는 한편 최고급 세단 에쿠스의 2002년형 모델도 8,9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자동차=스포티지 레토나에 이은 또 하나의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를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명 BL로 개발되고 있는 이 차종은 스포티지보다 외형도 크고 엔진도 2천5백cc급으로 한단계 위다.
기아차는 또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개념의 LCV(경상용차) 개발을 거의 마무리짓고 출시를 준비중이다.
LCV는 밴과 승합차 트럭 특장차 등 다양한 용도의 모델로 연이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대우자동차=각각 누비라와 라노스의 대를 잇는 "J-200"과 "T-200"이 개발을 끝내고 실제 도로에서 시험 주행중인만큼 빠른 시일내 출시될 전망이다.
J-200은 세단형이지만 해치백에 가깝게 트렁크 데크를 짧게 한 테라스백 스타일이다.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해 젊은층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1.5리터, 1.8리터, 2.0리터 등 다양한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T-200은 마티즈와 라노스의 중간급으로 지붕이 높은 스타일의 5도어 해치백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차는 자체 개발한 신형엔진 "XK"를 장착한 2002형 매그너스도 하반기에 내놓을 방침이다.
쌍용자동차=97년 체어맨을 내놓은 이후 4년만에 무쏘와 코란도의 뒤를 이을 새 차를 발표한다.
9월께 출시될 프로젝트명 Y-200은 2천9백cc급 고급 SUV이다.
정통 지프형을 기본으로 하고 공기역학적이며 하이테크한 미래지향형 스타일을 더해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