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업체들이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수입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업계는 무이자 할부를 비롯,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고객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달 15일까지 세계적 보험회사인 AIG와 제휴,수입차 업계 최초로 무료 자동차보험 서비스와 등록제비용 대납 서비스를 실시한다. 볼보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등록세,취득세,공채할인 시 부담액 및 부대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보험가입 후 1년 이내에 사고가 날 경우 차 값의 80% 이상 수리견적이 나오면 신차로 교환받을 수 있다. 무료견인,비상급유,밧데리 충전 등 긴급 구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볼보는 또 다음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휴가철을 맞아 30가족을 선정,휴가 일정에 맞춰 볼보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뿐만아니라 지루하게만 여겨지던 차량 정비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대기시간 동안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A/S센터에서 고객들이 수리를 기다리며 개인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호텔식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잠재고객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해 대중매체를 통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성차는 케이블TV 채널인 HBO와 손잡고 특별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HBO가 30일까지 방송하는 "토요일 밤 영화" 4편 중 2편의 제목과 방송날짜를 적어 17일까지 HBO 홈페이지(www.onhbo.co.kr)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벤츠 뉴C클래스를 3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20명에게는 미니어쳐(미니카) 벨트 열쇠고리 등 고급 벤츠 컬렉션을 준다. 한성차는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7,8월 여름 휴가기간 동안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3시리즈는 24개월(318은 36개월),5시리즈는 30개월,7시리즈는 36개월의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행한다. BMW는 또 전국 12개 서비스센터내 고객 대기실을 완전히 바꿔 고객들이 차량 정비시간 동안 기다리면서 골프 퍼팅을 할 수 있도록 소형 골프 퍼팅 레인지를 마련했다. DVD와 비디오플레이어를 갖춰 최신 영화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M코리아는 캐딜락과 사브의 웹사이트 통합 기념으로 온라인으로 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준다. 인터넷으로 GM과 사브 차량을 구입하면 50만원 상당의 특별보너스 상품권,GM 차량을 추천해서 거래가 이뤄지면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오프라인 구매 때는 캐딜락과 사브 전차종에 대해 각각 5천만원과 4천만원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다. 차량 인도금 1천2백만원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결제하면 미국 또는 유럽 왕복 항공권이나 특급 호텔 무료 투숙권을 지급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