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홀 보기홀] '휘닉스파크GC 11번홀(파4.328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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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골프클럽은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자리잡고 있다.
페어웨이가 4계절 푸르른 양잔디(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조성된 몇 안되는 국내 골프장중 하나다.
해발 6백~7백m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마다 4월에는 멀리 산봉우리에 쌓인 하얀 눈을 배경삼아 파란 잔디위에서 볼을 날리는 이국적 풍경을 경험할수 있다.
선수겸 코스디자이너인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이 골프장은 전체 벙커수를 72개로 맞춰 골프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홀 개요=휘닉스파크GC의 18개홀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높은 홀은 4번홀(레귤러티 기준 4백11야드)이다.
그러나 이 골프장을 대표하는 홀은 뭐니뭐니해도 11번홀이 꼽힌다.
11번홀은 티잉그라운드가 높고 그린은 저 아래쪽에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에 이르는 페어웨이 왼쪽은 대형 워터해저드가 길게 차지하고 있다.
파4면서 그린은 워터해저드로 빙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이다.
홀 길이는 레드티가 2백79야드,화이트티가 3백28야드,블루티가 3백41야드,골드티가 3백83야드다.
내리막홀인 데다 그린앞에도 페어웨이가 조금 있기 때문에 장타자들은 ''직접 공략''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홀이다.
그러나 지형상 맞바람이 불어오는 때가 많아 의사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 홀이야말로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을 정복해야 하는'' 골프의 묘미를 확인시켜주는 곳이다.
◇공략법=크게 세가지다.
첫째 바로 그린을 향해 티샷을 날리는 것.
레귤러티를 사용할 경우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앞 페어웨이까지 약 2백10야드다.
따라서 맞바람이 부는 상황이 아니라면 장타자들은 그린쪽을 직접 보고 티샷을 날릴 수 있다.
그러나 중간에 워터해저드가 있어 심리적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골프장 헤드프로 이강선씨는 "직접 공략을 시도하는 장타자들 중 3명 정도는 성공하고 7명 정도는 물에 빠진다"고 말한다.
둘째는 처음부터 투온작전으로 나가는 것.
티샷을 안전하게 워터해저드 오른쪽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다음 6,7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노리는 것이다.
파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경우에도 그린앞 물을 넘겨야 하므로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
셋째는 3온2퍼팅 전략이다.
티샷이 잘못 맞아 세컨드샷 거리가 1백50야드 이상 남게 되면 한번 더 레이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거리에서 바로 그린을 노리다가 잘못되면 그린 오른편 벙커나 워터해저드에 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티샷이 물에 빠질 경우 페어웨이상 드롭존에서 3타째를 날려야 한다.
이 경우 거리는 1백20∼1백30야드가 남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페어웨이가 4계절 푸르른 양잔디(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조성된 몇 안되는 국내 골프장중 하나다.
해발 6백~7백m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마다 4월에는 멀리 산봉우리에 쌓인 하얀 눈을 배경삼아 파란 잔디위에서 볼을 날리는 이국적 풍경을 경험할수 있다.
선수겸 코스디자이너인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이 골프장은 전체 벙커수를 72개로 맞춰 골프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홀 개요=휘닉스파크GC의 18개홀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높은 홀은 4번홀(레귤러티 기준 4백11야드)이다.
그러나 이 골프장을 대표하는 홀은 뭐니뭐니해도 11번홀이 꼽힌다.
11번홀은 티잉그라운드가 높고 그린은 저 아래쪽에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에 이르는 페어웨이 왼쪽은 대형 워터해저드가 길게 차지하고 있다.
파4면서 그린은 워터해저드로 빙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이다.
홀 길이는 레드티가 2백79야드,화이트티가 3백28야드,블루티가 3백41야드,골드티가 3백83야드다.
내리막홀인 데다 그린앞에도 페어웨이가 조금 있기 때문에 장타자들은 ''직접 공략''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홀이다.
그러나 지형상 맞바람이 불어오는 때가 많아 의사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 홀이야말로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을 정복해야 하는'' 골프의 묘미를 확인시켜주는 곳이다.
◇공략법=크게 세가지다.
첫째 바로 그린을 향해 티샷을 날리는 것.
레귤러티를 사용할 경우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앞 페어웨이까지 약 2백10야드다.
따라서 맞바람이 부는 상황이 아니라면 장타자들은 그린쪽을 직접 보고 티샷을 날릴 수 있다.
그러나 중간에 워터해저드가 있어 심리적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골프장 헤드프로 이강선씨는 "직접 공략을 시도하는 장타자들 중 3명 정도는 성공하고 7명 정도는 물에 빠진다"고 말한다.
둘째는 처음부터 투온작전으로 나가는 것.
티샷을 안전하게 워터해저드 오른쪽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다음 6,7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노리는 것이다.
파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경우에도 그린앞 물을 넘겨야 하므로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
셋째는 3온2퍼팅 전략이다.
티샷이 잘못 맞아 세컨드샷 거리가 1백50야드 이상 남게 되면 한번 더 레이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거리에서 바로 그린을 노리다가 잘못되면 그린 오른편 벙커나 워터해저드에 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티샷이 물에 빠질 경우 페어웨이상 드롭존에서 3타째를 날려야 한다.
이 경우 거리는 1백20∼1백30야드가 남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