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1천만달러) 패권을 차지하며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4번시드로 출전한 캐프리아티는 10일(한국시간)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시간21분간의 접전 끝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처음 진출한 12번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2 대 1(1-6,6-4,12-10)로 누르고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한 캐프리아티는 이로써 2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