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기업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을 집중 추천했다. 특히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가운데 하나은행이 복수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물산과 환율안정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지목된 SK,성장성이 부각된 삼성테크윈도 2개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자동차 등 문제 기업의 진로가 주말께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올들어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1·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백1%나 증가하는 등 실적 호조가 곁들여지면서 대우와 LG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구조조정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도 추천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올해 3천억원대의 자산 및 투자유가증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순차입금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물산과 OB맥주 지분 매각을 통한 차입금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두산,구조조정의 마무리와 자사주 소각 검토라는 재료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대림산업 등이 이 부류다. 동원 한화증권은 SK가 지난 4월 이후 안정을 되찾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힘입어 상대적인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