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금강산 육로관광이 실시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1년내에 금강산관광 사업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육로관광 특구지정 등으로 금강산관광사업의 사업성이 좋아진 만큼 관심과 능력이 있는 국내외 기업들을 적극 참여시켜 금강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육로관광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남북당국간 협상이 선행돼야 한다. 공사기간은 6∼8개월 정도면 된다. 군사분계선 주변의 지뢰매설 실태와 북측 도로유실 여부가 변수이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육로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공사비는 얼마나 들어가나. "6백억∼1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협력기금 사용 등 정부의 협조를 받을 생각이다" -관광 대가는 어떻게 지불하는가. "북한측에 육로관광은 50달러, 해상은 1백달러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연체된 관광대가는. "준비되는 대로 송금할 방침이다. 연체금 규모는 매달 6백만달러로 계산하면 2천2백만달러다. 자구노력과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 정부 지원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다" -관광특구 지정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가.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객의 안전보장 및 투자보장이 이뤄진다. 따라서 일본 등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투자유치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항에 약 4만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이를 개발하면 수익성이 클 것이다. 상설 해수욕장 야영장 등을 설치하고 국내은행의 지점 설치도 가능하게 된다" -현대상선의 업무는 언제 인수하나. "이달중 마무리된다. 현대상선은 7월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뗀다. 육로관광이 될 때까지 금강호를 고성항에 정박시켜 숙소로 활용하고 설봉호를 셔틀로 운항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