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는 호투를 했다. 김병현은 10일(한국시간)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 대 3으로 뒤진 6회 1사후 등판,2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팀이 2 대 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연속 3실점했던 부진을 털어내며 방어율을 4.58에서 4.26으로 크게 낮췄다. 6회말 1사2루에서 선발 아르만도 레이노소를 구원한 김병현은 저메인 다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2루주자를 잡아 고비를 넘긴 뒤 다이의 2루 도루로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조 랜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실점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