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농심 끌어안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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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피해가 확산되자 여야 모두 정치적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며 '농심(農心)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10일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가뭄에 따른 정부차원의 단기 및 중기 지원대책을 제시했다.
정부가 확정한 지원책 외에 재해대책비를 추경에 편성하는 방안과 함께 양수기 운용을 위한 전기료와 유류비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전국 2백27개 지구당에 긴급전문을 보내 체육대회와 단합대회,등산 등 각종 지구당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가뭄현장으로 달려가도록 지침을 내렸다.
김중권 대표는 이번주초 당직자들과 함께 가뭄피해 지역을 방문,농민들의 물대기 지원활동을 펼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전 지구당에 '가뭄극복을 위한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양수기 보내기 △성금모금 △물 아껴쓰기 △현장노력 봉사활동 등을 실천키로 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경기도 이천의 한 농촌마을을 방문,양수기를 전달한후 "당 차원에서 가뭄대책비 지원 등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당내에 '수자원관리 종합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장기적인 수자원 관리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창·김동욱 기자 leejc@hankyung.com